본문 바로가기
매일이 flow/교실은 소환사의 협곡

관계에 휘둘리는 A학생과 학부모

by 새우깡 2023. 3. 30.

*모든 사례는 현실 바탕 가공의 사례입니다*


"외부 상담센터에서 저희반 B학생의 계속된 행동으로
A가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걱정된다고 해요."

 

"그래서 B가 ***한 행동을 멈췄으면 좋겠어요."

 

"B가 ***한 행동만  하지 않으면 될텐데."

 

"작년 하반기부터 그럤었어요."

 

보기엔 참 좋아보이는 친구관계지만 @픽사베이

 

 

내가 드린 이야기 (아주 요약)

 

어머니, B학생을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나의 남편, 아내를 바꾸는 것도 어렵고

내 자녀를 바꾸는 것도 어렵습니다.
심지어 A학생도 성장하며 바뀌는 데 몇 년이 걸렸습니다.

물론 B학생의 ***한 행동은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강제로 눌러놓을 수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B학생의 ***한 행동과 마음을 바꾸려는 것은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작년부터 트러블이 계속 있었다면,

A학생과 B학생은 서로 안맞는 사이인듯한데

B학생을 바꾸게하려고 하시면서 

그 친구와 친해져야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어른도 그렇지 않습니까?
처음 친해지고 가까워졌는데
나하고 코드가 다르고 안맞으면
연락을 줄이고 멀어지게 되지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방법
나와 잘 맞는 친구를 찾는 방법을 모를 뿐이고
지금 열심히 배워나가는 과정입니다.

 

나와 안맞는 친구와 멀어지고

내가 스트레스 받는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을 배워야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요.

 

저는 도덕책을 좋아합니다 (물론 농담)
모두가 서로 친하게 지내면 좋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도덕책이 아닙니다

 

-

 

하지 않았던 말.

 

대인 관계에서 주도성 없이 끌려가고 있어요 어머니!

먼저 자기가 관계에서 나올 수 있는 경험도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