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인틸리아누스 (35?~96?)
"학식이 풍부한 사람일 수록 쉽게 말하고, 학식이 부족한 사람일 수록 더욱 어렵게 말한다."
석사 논문쓸 때 지도교수님이 많이 하셨던 잔소리가 있었다
"필요없는 문장이나 내용 좀 지워라."
"문장에 주술관계 확인해라."
"어렵게 쓰지말고 이해가 잘되게 써라."
사실 이 책을 읽은 것도, 글을 쓸 때 질적으로 떨어지는 글을 쓰게 되어서 집어들었는데
계속 읽다보니 교수님 잔소리를 다시 들은 느낌이다.
사상이 없는 자의 글쓰기
잘 모르는 데 아는 척하는 글쓰기
굳이 어렵게 쓰는 글쓰기
남의 것을 베끼는 글쓰기
문법 파괴하는 글쓰기
이러한 글쓰기를 지양하라는 쇼펜하우어의 말씀.
간단하게 정리했지만 쇼펜하우어의 문장론에는
다독의 양면적인 부분, 작가 사상(또는 철학)의 중요성 등
글을 쓰는 사람이 기억해둘 부분을
뼈를 때리듯 강렬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한 번 읽었지만 상당히 기억에 오래 남을 내용이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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