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부터 나를 괴롭히던 손가락 혹을 뗐다
처음엔 작았는데 점차 커지더니 시도 때도 없이 저려짐.
수술 전에는 거의 모든 병원에서 결절종이라고 했는데
막상 떼고 나니 신경초종(?)이라는 혹이라고 했다
사실상 다른 병원 모두 오진이었다는 뜻이다
여기저기 물어보니 그럴법한 듯.
새끼손가락이 뭔가 잘 생기는 부위도 아니라고 하니..
조영제 넣고 MRI를 찍었다면 정확했을까?
그래도 130만 원씩이나 주고 찍고 싶지는 않았다.
이 병원 저 병원 다 돌아다니면서 상담받고 다녔는데
당일 입원 및 퇴원되는 병원으로 선택해서
잘 마무리된 것 같다.
수술할 일이 생길때마다
다들 좋은 의사들을 만났지만
이번 의사 선생님도 실력도 성격도 참 좋은 분 같았고.
다만 앞으로 손가락 약지의 감각은
돌아올지 안 돌아올지 알 수 없다고 하셨음.
아주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하심 (6개월 - 1년 또는 그 이상)
결절종으로 볼 때는 별거 아니라고 다들 그랬으나..
신경초종이 되니 내가 느끼는 게 좀 달라졌나?
USB 케이블 뜯어보면
안에 여러 선들이 모여있고
그중 일부가 잘려나간 상황?
흠...
별 신경 안 쓰고 사는
손가락 약지의 감각인데
막상 평생 못 느낄 수도 있다고 하니
기분이 좋지는 않다
원인도 모르고
이유도 알 수 없다는데
건강 챙기며 살아야겠다
일도 좀 줄이고
건강도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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