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mind/공부

방어기제 확인해보기 (feat. 마음의 문을 닫고 숨어버린 나에게)

by 새우깡 2022. 5. 22.

뛰는 놈은 욕구와 원초적인 감정? 누르는 놈은 방어기제라고 할까?

그때그때 계속 업데이트 중 (2022.5.22.)

-
세 가지 영역으로 분류.
참고로 성격장애와는 관련 없음.

A군 : 욕구와 욕망 의존성.
자신의 욕구를 인정하지 않거나 반대로 욕구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는 경우.

B군 : 강렬한 감정과 자기 통제
강한 감정을 일으키는 상황을 피하거나 줄이거나 반대로 휩싸이는 경우.

C군 : 남과 비교를 통한 자기 평가와 자존감
수치심과 낮은 자존감.


-

방어기제란?


억압 (repression)
예) 특정인이나 사건에 적개심과 분노를 느끼지만, 이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억압한다면
관계된 업무나 일정을 잊어버리거나 협조를 안하는 등으로 표현할 수 있음.

부정 (denial). 자신의 가치관과 다른 것을 맞닥뜨릴 때, 일단 아니라고 판단.
예)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크게 힘들지 않다고 하시지만
내가 볼 때는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억압과 부정의 상태를 유지하는 데
계속 에너지를 사용함.

-
억압과 부정 확인
큰 상실을 겪었는데 별 느낌이 없었는가?
모욕적이고 불쾌한 일을 당했는데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는가?
목표를 드디어 달성했는데 흡족한 기분이 들지 않은 적이 있는가?
생활 속 사건에 대한 반응이 주변 사람보다 내가 약하다는 생각이 드는가?
(일상에서 잘 벗어나려 하지 않는가?  강한 감정을 피하기 위해서?)
주로 상대가 자신에게 의지하려 하는가? (나의 욕구를 표현하지 않으면 주변에서 의지할 수 있음)


전치(displacement)
예) 아기를 돌보는 것에 힘듦을 느끼는 엄마가 잘자는 남편을 깨줘서 힘듦을 느끼게 하고 싶음.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
예) 담배를 끊고 나서 담배냄새만 맡아도 기분이 확 나빠짐. (유용한 경우)
예) 내면에 상당한 분노, 혐오 등의 감정에 있는데 사회적으로는 봉사에 열심히 참여 (그러나 다분히 의식적임)
깊은 수준의 수치심 기반의 반동형성이 있는 경우 특정한 행동을 과시하고 사회규범이나 가치에 반항.
예) 폴댄서 (성매매자 아님에도)를 하는 사람이 자신의 직업을 공격적으로 밝히는 경우. (그래서 뭐요!)

확인하기 위한 질문
다른 사람은 괜찮은데 혼자서 불쾌하거나 역겨웠던 기분을 느낀 적이 있는가?
-> 그렇다면 "A가 혐오스럽다. 왜냐하면 ...." 을 "A는 매력이 있다. 로 바꾸어보자.
-> 여기서 얼마나 강한 거부감이 드는가? 경멸과 조롱은 그 방어기제를 더욱 강화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


분리 (분열?) (spillting)
매우 불안정하고 변덕스러움. (심하면 하루의 몇 번씩 감정이 오락가락)
흑백논리, 양가감정, 선과 악으로 구분해서 취할 것은 취하고 보낼것은 보낸다
양가감정 마저 받아들일 수 있다
"지금은 너를 죽이고 싶은 정도로 밉지만, 언젠가 다시 너를 사랑하게 될 것임을 안다."

스포츠경기를 통해 자신의 분노, 증오의 감정을 분리하여 다른 곳을 통해 공격성을 배출.
(예, 전쟁)
그러나 공격성을 배출하는 통로의 종류가 적거나 적절하지 않으면 문제가 됨.

분리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
어떠한 정당을 지지하는가?

그 정당과 강한 동질감을 느낀다면 다른 정당의 공약을 검토해보고 공감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보자.
정치는 흑백논리가 가장 많이 적용 되는 영역 중 하나이다.

공감가는 부분이 전혀없거나 다른 정치인을 희화화한다면 분리를 사용하는 것일 수 있다.
친구나 직장동료에게 화가나면 등을 돌려버리는가?

격렬한 충돌과 불화로 이어지고 자기 방어적으로 한다면 분리가 가동중일 수 있다.
그런 케이스를 한 번 생각해보자 '그건 그래...하지만....'이라고하지말고, 혹시나 그 상황에서 좋은 잔여감정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면 완전히 분리가 된 것.


이상화(idealization)
이상화는 종종 분리를 동반하며 그 자체로도 방어기제 역할을 할 수 있음.
경험의 이상화 : XX한 경험을 하기만 하면 XX될텐데.
자신의 이상화 : 내적 손상이 있을지라도 '나는 문제 없어. 완벽한 사람이라 믿어.'
타인의 이상화 : 연애를 예를 든다면 타인을 이상화 하는 것 보다는 꽤 좋은 사람과 만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음.
이상적 상대가 여길 경우 이상화가 깨질시, 상대가 무가치해 보일 수 있으니.
예) 반복된 연애를 추구하는 사람은 , 사실 연애 시작의 열병(이상화된 정신상태) 을 추구하는 것 일 수 있음.

확인질문
누군가와 처음 사랑에 빠지고 완전히 미쳐있던 때가 있는가? 그때의 감정과 기억은 이상화의 전형적인 사례로 생각할 수 있다.
엄청나게 기대했던 일이 막상 왔을 때, 크게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가? 외부 상황때문일 수도 있지만 이상화된 기대 때문일 수도 있다.
우연히 어떤 부자를 알거나, 주변 사람이 우러러 볼듯한 지인을 알고 마치 잘 아는 사람인양 들먹인 적이 있는가?
자신의 모습을 이상적인 모습으로 보이기 위해 애 쓴적이 있는가?

통제 (control(?) : 처음 들어보는 방어기제
극도로 의존적인 사람도, 극도로 폭군 같은 사람도. 둘 다 자신의 만족을 위해 통제하는 것 일 수 있다.
예) 무력감을 보이며 남을 조종하려는 사람들이 사실은 남에게 의존하는 것에 대해 분노와 두려움이 있을 수 있음.
은밀한 통제가 아닌 경우에는 겉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관찰하기 수월함.
완벽한 통제를 위해 (내 인생을 다 내 마음대로 하기 위해) 결혼을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의존과 무력감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도.

사고 (thinking)
합리화는 그다지 강력한 방어기제는 아님. 진실이 그렇게 깊게 있지 않기 때문에..약간의 도움을 받으면 고통에 몸부림치며 진실을 받아들이게 됨.
그러나 주지화는 결이 다름
합리화는 개별적인, 진실보다 그럴듯한 설명, 악의 없는 거짓말
주지화는 지속적인, 계속 진행중인 거짓말, 모든 불쾌한 감정을 막으려는

-> 감정이 알려주는 몸의 신호를 무시하고 (또는 몸이 가르쳐주는 감정의 신호를) 무감정 지대인 지성으로 주의를 돌리려는 무의식의 지속적인 시도.

예) 기대가 큰 아이나, 조숙한 아이는 보통의 어린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겪지 못하고 지적자아를 만들어내서,
어른으로 성장했을 때 겉으로만 어른일 뿐 내면은 약한 아이나 아기가 숨어 있을 수 있음.

누군가가 세상을 항상 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면? 항상 객관적으로 지내고자 애쓴다면? -> 예측 불가한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쳐다보지 않고 사고의 영역으로 이동.
마치 자신의 인생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는 듯 한데, 왠지 누군가 남의 이야기 같다면 -> 사고

확인 질문
미신을 믿는가? 자신의 운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자신의 생활에서 일과의 중요성을 파악해보라.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고 있는가?
매일 반복하는 일과가 어지러졌을 때 화가 나는가?
세워놓은 계획이 막판에 바뀌면 적응하기가 힘든가?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당신을 결벽증 환자라고 부른다면, 몇 일간 정리를 하지 말고 그 기분을 정리해보자.
평소에 결정을 많이 내리는 사람이거나 반대로 결정을 타인에게 넘기는 사람이라면 반대로 행동을 해보라.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을 정리해보라.



투사 (projection)
넓은 의미에서는 비우기 (evacuation).
나의 불편함 감정을 타인에게 넘겨버리는 것. (마치 아기가 불편해서 울어제끼면 엄마나 아빠가 와서 같이 걱정하면서 도와주는 것)
나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불쾌한 감정을 남들에게 뿌려버리는 것 -> 약간 시원하지만 나중에 죄책감이.
자신의 이해가 높다면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음.

비난이나 모진소리가 계속될 때 , 죄책감과 불편함을 외부로 발사!

예시) 지적으로 초연한 남자 -> 감정과 애정을 갈구하는 여자 -> 서로가 서로에게 투사.
- 나는 애정에 굶주리지 않아. "당신"이 그렇지.
-나는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아. "당신"이 그렇지.

약속을 잘 잊어먹는 부부 a와 b
a는 b에게 매번 "당신은 너무 작은거 가지고 뭐라고 해!" (죄책감을 b에서 돌려서 b를 가혹한 재판관으로 만들어 죄책감을 들게 하려고 함)
-> 때로는 이게 가끔 확인이 됨. "나한테 뭐라고 좀 그만해. 잘못했다고 말하면 어디 덧나?" (a는 이 반응을 보고 투사가 맞다고 확인)
-> 이거 투사적 동일시 아닌가?

투자하는 감정은 참 다양하다. (열등감, 수치심을 투사해서 상대를 패자로 만드는 경우도.)

수치심(shame)
아기가 태어나서 충분한 양육을 받지 못했을 때, 아기도 안다. '무언가 잘못되어 있다.'
(가설같은데) 자기 안의 아름다움이 아닌 내적인 추함과 어떠한 결함을 가진채 성장
-> 성장한 이후에도 '나의 내면은 문제가 있으며 누군가가 나의 추한 모습을 보면 안된다.'가 자리잡음.
-> 나를 경멸하고 증오할거다. 라는 생각
-> 원초적인 수치심. it's shame. = 그거 참 안됐다.
-> 극복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어기제 (나르시즘, 남탓, 경멸)

: 뇌발달 연구에 따르면 뉴런 연결갯수가 부족하다고 함. (앨런 쇼어 1994.)

수치심을 방어하기 위한 행동들
- 자신의 수치심이 있는 부분을 감추고 우월한 정체성을 갈망 (예, 아바타)
-(자신이 판단하기에) 추한 a에서 온라인 상에서 멋진 알파로 하며 생활. 그러나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으면 다행.
- 더 심각한 분류도 있다.
-심각한 나르시스트들은 자기혐오를 바탕으로 타인을 경멸하고 우월감을 느끼려 한다 -> 승자라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하고자 함 -> 남을 생각하지 않음. 투사
-완벽주의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음. (스스로)'나는 패배자다. 결함이 있다.' -> 완벽주의라는 대처방안 -> 완벽해야 한다.


참고 자료

1. 조지프 버고. 『마음의 문을 닫고 숨어버린 나에게』. 이영아 (역). 더퀘스트. 2019.01.23.

-

간만에 보는 참 좋은 책이다.
e북이든 종이책이든 사야될듯.

솔직히 책 구성이나 번역이 아주 좋지는 않은데
내용에 있어서는 누군가를 이해할 때 많은 도움이 될 듯.

분리(splitting)라는 번역이 좀 이상해서 검색해보니
분열이라고 번역하는 게 의미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이런 사례가 좀 아쉬움!

'마음mind >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대적이고 반항적이면 ODD일까?  (0) 2022.04.04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 이야기. 시작전  (0) 202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