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가 바뀌면서 e북 혜택이 바뀜
고로 오랜만에 돌아온 밀리의 서재
추천도서 뭐 있나 보다가 그냥 읽게 된 책.
뇌과학 조금
정신 역동 조금
사회 현상 조금
정신 장애 조금
이렇게 여러 분야의 증오를 조금조금모아서
증오란 이런 것이다! 라고 안내함.
독일의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인데
번역을 철학 전공을 하신분이 하셔서 그런가
읽다가 ‘응??‘하는 부분이 가끔씩 있음.
예를 들어 성격장애 (personality disorder)로 번역되어야 할 부분이
인성장애? 라고 번역된 것 처럼 보임.
(독일어도 모르고 원문 체크가 안되니 확실치는 않다)
그럼에도 각잡고 천천히 읽으니
증오라는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분노, 우울, 불안은 자주 접하지만
증오는 언론에서 자주 보면서도
관련 도서에서는 꽤 생소하다보니…
어쩄거나
책은 한 남자의 사례로 시작한다. 딸의 성추행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아버지.
그를 버티게 한 건 증오였다. 억울함, 무력감, 복수심이 뒤섞인 감정.
흥미로운 건, 뇌에서 사랑과 증오가 반응하는 회로가 겹친다는 것.
감정의 방향만 다를 뿐, 강도는 비슷하다. 결국 증오도 애정의 다른 얼굴이라는 것 아닐까?
침묵, 모욕, 부모의 투사 등 상처가 쌓여 증오로 자란다.
공감이 결여된 관계는 그렇게 천천히 무너진다.
인상적인 용어 자아최적화라는 이름의 강박
안타깝게도 실패는 자기 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
나르시시스트도 인정받지 못할 때 증오로 반응한다.
책은 마지막에 증오를 다루는 10단계를 제시한다.
가장 중요한 건 ‘증오를 알아차리는 것과 들여다보는 것.'
문체나 번역이 아주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다
"The weak can never forgive. Forgiveness is the attribute of the strong."
"약자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용서는 강자의 특성이다."
마하트마 간디 (1869-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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