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은 쓸 수도 있겠지만
교실앞에서 큰소리로 길게 (20~30분씩)
이야기하며 잔소리하는 건
이친구들 지도할 때 별 도움 안될 것 같고
오히려 역효과가 우려스러운 부분.
이유는 다음 포스트에 있음.
여튼 넘지 말아야할 선을 알려주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결론만 먼저 이야기하면
오버하는 감정표현없이
적당한 발성과 간결한 표현으로
최대한 드라이하게 사실을 전달하는 것.
특히 학생의 행동을 사실 위주로 말하고
이후 행동에 대한 평가를.
교실 안에서 자신 없으시면
연구실이나 복도로 잠깐 불러서 이야기.
세 가지 샘플을 보자.

난 무서운 사람이야.
날 화나게 하면 너를 혼내줄거야.
→ 혼내 준다는 경고는
그 학생이 정말 두려워할 만큼
아주 강력해야 효과가 있음.
요새 강력하게 혼내 줄 방법이 있는가?
(옛날 같으면 체벌하면 됨)
→ 사실 외모가 무서운 경우는 먹힘. 뭘해도 먹힘.

지금 이 부분은 선을 넘었고 (사실)
내 기분은 상당히 불쾌하다. (교사의 감정 전달)
다시 하지 않길 바란다. (향후 지도)
→ 학생이 어느정도 눈치가 있다면 괜찮음.
→ 나 전달법을 이렇게 씁니다.
교사들이 가르칠게 아니라
평소에 많이 써 먹으셔야함.
내 기분을 전달한 것 만으로도
많은 지도가 가능함.
→ 보통은 이정도 선에서
수차례 반복하면 조금씩 행동이 고쳐짐.
아래는 정말 온 힘을 다해서
지도해야 할 때

지금 넌 나에게 해서는 안될 말을 했고 (사실)
이것은 내게 예의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행동 평가)
경고하는 데, 다시 한 번 발생시
너는 나와 따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실현 가능한 조치(또는 벌)에 대한 경고)
→ 학생의 행동에 대한 사실적인 피드백.
→ 드라이하게가 핵심.
→ 마지막 경고 이후 부분은 제시하셨으면
무조건 지켜야함.
→ 지키는 게 어려우면 차라리 행동에 대한 평가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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